(천안=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백승호(FC바르셀로나)가 신태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적했던 체력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승호는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디다스 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 잠비아와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나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체력이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백승호는 전반 31분 조영욱(고려대)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침착하게 선취골을 넣었다.
1-1로 맞선 전반 40분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이승우의 골을 도왔다.
간간이 상대 수비진에 막히며 공을 빼앗기는 모습도 보였지만, 결정적인 장면에선 제 역할을 다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동안 백승호는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떨어진 실전 경기 감각과 체력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도 온두라스전을 마친 뒤 백승호를 이른 시간에 교체한 까닭에 관해 "체력적으로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승호는 체력 문제를 점점 극복하고 있다.
잠비아전에서도 후반 30분까지 상대 진영을 끊임없이 파고들었다.
그는 "온두라스 전과 잠비아전에 출전하면서 점점 몸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 관해선 "상대가 압박 플레이를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신태용 감독님이 주문하신 대로 패싱 플레이로 풀어나가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승우와의 호흡에 관해서도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플레이를 함께해 잘 맞는다"라며 "특별한 주문이나 작전 없이도 자연스러운 플레이가 나온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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