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37' 개관 1년…45만명 다녀가며 뉴욕 '핫플레이스'로

입력 2017-03-28 11:00  

'삼성 837' 개관 1년…45만명 다녀가며 뉴욕 '핫플레이스'로

IT기술로 문화·예술·스포츠 체험하는 '디지털 놀이터' 자리매김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삼성전자 제품과 콘텐츠 체험공간인 미국 뉴욕 '삼성 837 마케팅센터'의 누적 방문객 수가 45만 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27일(현지시간) 작년 2월에 맨해튼에 개관한 '삼성 837'이 하루 평균 1천200여 명, 주말에는 평균 1천700여 명이 찾는 뉴욕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뉴욕 첼시마켓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이곳은 원래 도축장과 정육점이 밀집한 '미트 패킹(meat packing)' 지역이었으나, 2000년대 재개발과 함께 유행에 민감한 명품 상점, 식당, 바가 밀려들면서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했다.

'837'은 마케팅센터의 주소지 '뉴욕 워싱턴가 837번지'에서 따온 것이다.






지하 1층, 지상 6층의 총면적 5,300㎡의 공간 1∼3층은 삼성전자 제품의 체험·전시에, 4∼6층은 사무 용도에 쓰인다.

이곳에서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거래 사업체 초청 행사와 함께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품 서비스 및 맞춤형 교육이 실시된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가장 주력하는 것은 삼성의 첨단 정보통신(IT)기술에 접목된 문화·예술 체험이다. '디지털 놀이터'와 비슷한 개념이다.

실제 개관 후 1년 동안 뉴요커들이 좋아하는 패션과, 기술, 요리, 음악, 스포츠, 건강ㆍ 웰빙, 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8개 분야의 이벤트가 하루 3가지씩 펼쳐졌다.






유명 사진작가 카를로스 세라오와 협업한 '휴' 코너에서는 터널 안에 스마트폰을 촘촘하게 설치해놓고 폰 앞에서 방문객들이 동작을 취한 후 터널을 통과하면 터널 외벽 스크린에서 이 동작이 형상화돼 연출되는데 고객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오는 30일부터는 이 코너는 우주여행을 하는 듯한 체험을 선사하는 'VR 체험공간'으로 개편된다.

지난 2월 뉴욕패션위크의 패션쇼, 제89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1층과 지하층에 걸쳐 있는 가로 9m, 세로 10m의 대형 비디오 월(video wall)로 생중계 됐다.

관객은 96개의 LED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스크린을 계단식 좌석에 앉아 마주할 수 있다.

3월에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신규 빌트인라인 '모더니스트 컬렉션'이 공개되기도 했다.

뉴욕의 유명 셰프들이 이곳에서 직접 요리 시연을 하기도 한다.

미 '농구황제' 르브론 제임스, 미 팝가수 그웬 스테파니와 존 레전드, 사진작가 나이젤 바커 등 유명 인사들이 직접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quinte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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