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동부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이 중국의 '사드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실적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며 28일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92만원으로 낮췄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방한 중국인 수 감소로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실적이 국내 면세점과 서울 일부 상권 로드샵,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6천25억원, 영업이익은 6.7% 늘어난 2천49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은 2분기로 갈수록 역신장 폭이 커지고 백화점과 방문판매 역시 중국인 소비에 주로 영향을 받은 채널이어서 성장률이 한 자릿수 중반대로 낮아질 것"이라며 "다만 다른 경쟁사보다 중국 사업에 대한 노출 정도가 낮다는 점은 주가 하방압력을 줄이는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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