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박홍률 목포시장이 세월호 목포신항 거치 등과 관련 28일 '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목포시민 모두가 지난 3년 동안 세월호가 하루빨리 인양되고 미수습된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기원해왔다"며 "드디어 세월호가 인양됐고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제는 그동안의 슬픔과 안타까움을 성숙한 시민 의식과 숭고한 인간애로 승화시켜 목포가 유가족과 추모객을 따뜻하게 품는 사랑의 도시, 치유의 도시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포시민은 국가적 아픔에 늘 내 일처럼 함께 해왔다"며 "경건한 마음과 정제된 언어로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음식, 숙박, 교통 등 모든 부분에서 따뜻한 마음을 담아 유가족과 추모객을 맞이하자"고 말했다.
이어 "추모 배지를 착용하고 차량에 추모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생활 속에서 추모를 실천하면서 세월호 거치 등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는 함께 염원하자"고 덧붙였다.
시는 추모 분위기에 맞춰 다음 달 8~9일 열려던 유달산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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