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당진에서 생산되는 호박고구마가 전국 최고 거래가를 형성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서울농산물도매시장의 당진 호박고구마 평균 경락가격은 10㎏ 기준 1만8천원대다.
전체 평균가격 1만3천원대보다 5천원 높은 가격에 팔린 것이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31만1천684상자로, 고구마 주산지인 경기도 여주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달 들어 당진 호박고구마의 거래가격은 10㎏ 기준 평균 2만1천691원으로 서울농산물도매시장에 납품한 전국 시·군 고구마 중 유일하게 2만원대를 넘어섰다.
이 가격은 2위(1만8천715원)와 3위(1만7천940원) 등 중상위권 가격을 형성하는 고구마보다 3천∼4천원 차이가 나는 것이다.
당진 호박고구마가 높은 가격과 거래량을 유지하는 것은 당진시 공동브랜드인 '해나루' 상표 승인을 받고 특화작목으로 육성될 만큼 맛과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진 호박고구마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다양한 유용미생물이 포함된 황토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서울도매시장의 경락가격과 거래량만 보더라도 당진 호박고구마 품질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며 "센터도 무병묘 공급을 비롯한 다양한 재배기술 보급을 통해 전국 최고 품질의 고구마 생산을 돕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