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연산동 일대 117만㎡ 개발…광주 최대 산단 등극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 대표 산업단지인 평동산업단지가 첫 민자방식으로 개발된다.
광주시는 29일 광산구 연산동 현지에서 평동3차 일반산업단지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평동3차 산단은 총사업비 2천353억원이 투입돼 2019년까지 117만8천㎡(36만평)를 조성한다.
애초 계?했던 2단계(57만㎡) 개발은 1차 개발 뒤 업체 수요 등을 감안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1996년 조성된 1차 단지(269만㎡)와 2010년 준공한 2차 단지(217만㎡)에 이어 3차 단지 조성사업이다.
그동안 광주시가 직접 조성에 나서거나 공기업인 도시공사를 통한 공영개발방식에서 민자유치를 통한 첫 번째 사업이다.
광주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도시계획수립, 인허가 등 각종 행정적인 절차를 추진하고 한양 등 민간사업자는 조성자금을 조달해 공사와 분양 등을 맡게 된다.
광주시는 2006년 광산구 진곡산단을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했으나 사업자 부도로 결국 시가 맡게 돼 이번 평동3차 조성사업이 사실상 첫 민자사업인 셈이다.
3차 단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모두 604만㎡에 달해 하남산단(594만㎡)보다 더 넓은 광주 최대 산단이 된다.
광주시는 평동 3차가 남구 에너지밸리 산단과 더불어 시 산업용지 수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기, 전자, 금속, 자동차 제조 관련 기업 140여개가 입주해 1만1천500여명의 고용창출과 2조9천억원의 경제효과를 예상한다.
수도권 기업 이전시 분양가 30% 이내의 입지보조금 등을 지원받는다.
투자 규모 500억원 이상 이거나 상시고용 300명 이상 고용의 대규모 투자는 100억 한도 내에서 인센티브를 받는다.
오승준 광주시 투자유치과장은 "평동3차 단지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와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불과하는 등 에너지밸리 관련 기업과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 입주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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