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야구장 만들고 앱 출시하고…이통사들 '야구 열전'

입력 2017-03-28 11:21  

5G 야구장 만들고 앱 출시하고…이통사들 '야구 열전'

LGU+ '프로야구 앱' 대폭 개선…KT·SKT 구장에 5G 기술 접목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가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프로야구 팬층과 모바일 이용자층이 상당히 겹치는 점을 고려해 '야구 마케팅'을 매개로 각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032640]는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운 버전의 'U+ 프로야구' 애플리케이션을 29일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을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앱을 실행하면 광고 없이 바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고, 경기 도중 한 번의 터치로 다른 구장 경기 상황과 현재 플레이 중인 타자와 투수의 상대 전적을 동시에 알아볼 수 있다.

투구 추적 시스템(PTS)을 통해 방금 투수가 던진 공의 구질, 속도, 궤적을 직관적인 애니메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득점 순간을 다시 돌려보는 것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한 화면에서 시청할 수 있는 경기 수를 최다 4개에서 5개로 늘렸다. 이제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벌이는 5개 경기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밖에 이용자가 응원하는 팀에 최적화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3연전 결과를 요약하고 한 주간의 경기를 전망하는 야구전문가 허구연씨의 '관전평'도 서비스한다.

SK텔레콤은 프로야구 개막일인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SK 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구장을 '5G 스타디움'으로 꾸미고, 커넥티드 카, 가상현실(VR) 등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구자가 커넥티드 카 T5를 타고 그라운드에 등장해 5세대(5G) 통신망을 이용한 동영상 송수신을 시연하고, 1루수 외야석에서 VR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KT[030200]도 5G 기술을 'KT 위즈'의 수원구장에 적용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싱크뷰, 타임 슬라이스 등 첨단 중계 기술을 시범 서비스할 계획이다.

KT는 또 자사 야구단 전용 앱인 '위잽'(Wizzap)을 제공한다. 위잽을 이용하면 티켓을 손쉽게 예매, 결제, 발권할 수 있고, 야구장 좌석에 앉은 채로 음식을 배달 주문할 수 있다. 경기 실시간 중계, 선수 팬 페이지 등도 즐길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 3사의 마케팅 경쟁이 '야구 열전'을 방불케 한다"며 "특히 KT와 SK는 야구팀을 운영하고 있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경전이 상당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야구 팬층과 모바일 이용자층이 상당히 겹친다"며 "야구팬을 끌어들이면 사실상 이동통신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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