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文-安 맞대결 가능성 작다"…국민의당 "경솔한 망언"(종합)

입력 2017-03-28 16:02   수정 2017-03-28 17:08

노회찬 "文-安 맞대결 가능성 작다"…국민의당 "경솔한 망언"(종합)

魯 "안철수, 3수 준비하는 게 이성적"…국민의당, 정식사과 요구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8일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를 향해 "시험날짜(대선일)는 아직 다가오지 않았지, 결국엔 마음 정리를 하고 3수를 향한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것이) 이성적"이라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안 전 대표는 문재인 후보와 일대일 구도를 형성하고 비문(비문재인) 대표주자로 등극하겠다는 포부인데, 현재로써는 그럴 가능성이 작다"면서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맞설 수 있는 조건으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단일후보와 또다시 연대하고 본인이 후보가 돼야 한다"고 꼽았다.

노 원내대표는 "그 연대에 대해 안 후보 자신부터 꺼리는 측면이 있다. 한국당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을 뛰어넘으려면 (연대시) 이길 수 있다는 징조가 보여야 하는데, 그런 징조가 4월 15일 이전에 보일 가능성이 현재로써는 낮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노 원내대표의 '안철수 3수론' 발언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노 원내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고연호 대변인은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후보에게 이 무슨 망언인가"라며 "일개 평론가도 아니고 지나치게 경솔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안 전 대표에게 패배한 분풀이라면 너무 옹졸한 것 아니냐"면서 "국민의당에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노 의원에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한국당 경선과 관련해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선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그 당이 망했다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나올 후보가 없다"고 혹평했다.

한국당 주자 김진태 의원에 대해서는 "재벌을 옹호하고, 개혁입법을 막는 첨병 역할을 한다. 극우, 그것도 태극기를 그려 어깨에 휘두르고 다니는 비정상적인 그런 분들이 보수를 대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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