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은행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광주화루' 공모작 전시회가 다음달 4일부터 23일부터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다.
한국화 진흥에 기여할 수 있는 작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제1회 광주화루 공모작 전시회에서는 그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가 10명의 작품 20점이 전시된다.
전시작품 20점을 전시회 기간 다시 심사해 대상 1명에게 3천만원, 장려상 2명에게 각각 1천만원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전시회 기간인 다음달 18일 선정된다.
김한 광주은행 은행장은 28일 "광주는 일찍부터 예향(藝鄕)이라고 불렸고 그 중심에는 그림이 있었다"며 "하지만 한국화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고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화만을 위한 장기적인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공모전을 연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 후기 문인화가인 추사 김정희의 제자들이 모여 자신들의 솜씨를 겨루고 김정희의 품평을 받았는데, 당시 화가 그룹의 명칭이 회루(繪壘), 서가 그룹의 명칭이 묵진(墨陣)이었다.
화루(畵壘)는 바로 회루의 회(繪)를 화(畵)로 바꾸어 만든 명칭으로 그림으로 경쟁하기 위해 모인 화가들의 그룹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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