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호흡을 맞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해외 영화제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배급사 화인컷은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 작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약 한 달간 20여 건의 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화인컷은 "국제영화제가 일반적으로 개막 한 달 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초청작을 발표하기 때문에 초청이 확정된 영화제를 지금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며 "체코, 터키, 아르헨티나, 싱가포르, 이스라엘, 페루, 폴란드, 호주, 러시아, 캐나다, 칠레, 오스트리아, 영국, 스웨덴, 미국, 인도, 스위스, 브라질, 대만, 홍콩의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초청을 받은 영화제 중 지난 23일 개막한 체코의 프라하국제영화제와 내달 5일 개막하는 터키의 이스탄불영화제는 초청 사실을 이미 발표했다.
해외배급사의 구매도 잇따르고 있다. 스페인, 홍콩, 대만, 브라질에 이미 판권이 판매됐으며 미국, 영국 등의 배급사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화인컷은 전했다.
개봉 직전 홍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 사실 인정으로 화제가 된 이 작품은 국내 흥행도 순항 중이다.
지난 23일 개봉한 이후 5일간 2만3천534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홍 감독의 직전 작품인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의 최종 누적 관객 수(1만7천924명)를 이미 뛰어넘었고, 현재 113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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