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경남 통영시 체험형 썰매 '루지'의 정식개장(그랜드오픈)에 맞춰 지역민 이용료 할인 등 서비스가 대폭 강화된다.
루지 운영사인 스카이라인사 통영지사는 다음달 5일 그랜드오픈 날부터 통영시민에 한해 루지 1회 이용료를 2천원 할인해 주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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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통영시민은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보여주면 9천원에 루지를 1회 탈 수 있다.
스카이라인사는 지난달 1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임시개장 기간 루지 1회 이용료를 8천 원으로 정했으나 지역민 할인 혜택 등은 부여하지 않았다.
그랜드오프닝 때부터 1회 이용료는 1만1천 원으로 대폭 오른다.
개장 이후 많은 이용객들이 몰리면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루지의 운영사는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스카이라인사 측은 "그랜드오프닝 때 뉴질랜드 본사 마크 퀵폴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 때 루지 코스 추가 설치 등 방침이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1개 코스로 돼 있는 루지 체험 코스를 추가로 설치해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스카이라인사는 개장 이후 평일은 3천여명, 주말과 휴일에는 각 5천여명의 이용객들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객들 편의를 위해 음료수 자동판매기 설치, 티켓 구매박스 앞 햇빛 가리개 설치 등 시설을 확충한다.
지난달부터 시행한 인터넷 티켓 예매가 홍보 부족 등으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3회 티켓 만을 인터넷으로 팔았으나 앞으로는 1회 티켓, 가족 단위 티켓 등으로 인터넷 판매를 확대한다.
인터넷 티켓 예매 비율은 10%가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라인사 통영지사 관계자는 "루지를 장기적으로 운영한다는 게 본사의 방침"이라며 "이에 따라 점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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