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정상권 맞대결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대패했다.
클리블랜드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AT&T 센터에서 열린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시즌 최저득점에 그치며 74-103, 29점 차로 졌다.
최근 15경기에서 6승 9패로 부진을 면치 못한 클리블랜드(47승 26패)는 보스턴 셀틱스(48승 26패)에 반 경기 차로 뒤져 지난해 11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동부콘퍼런스 2위로 내려왔다.
반면 5연승을 달린 샌안토니오는 57승 16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59승 14패)를 2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부터 18-28로 리드를 허용했고, 2쿼터까지 40-64로 뒤지며 무너졌다.
클리블랜드의 '빅3'는 이날 득점합계 34점에 그치는 등 샌안토니오 수비를 뚫지 못했다.
'킹'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17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3쿼터 막판 55-76 상황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위해 골밑에서 경합하다 샌안토니오 데이비드 리의 팔꿈치에 등을 맞았다.
1분 넘게 코트에 엎드려 일어나지 못하던 제임스는 결국 교체돼나가며 경기를 마감했다. 그는 경기 후 몸 상태에 대해 "괜찮다"고 전해왔다.
케빈 러브는 9득점, 카이리 어빙은 8득점에 머물렀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4쿼터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댈러스 매버릭스를 92-91, 1점 차로 꺾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3분 31초를 남기고 78-91로 뒤졌지만, 댈러스를 꽁꽁 묶는 동시에 14점을 몰아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오클라호마시티 러셀 웨스트브룩은 14점 중 12점을 책임진 것을 비롯해 37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3경기 연속이자 시즌 37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 24일 전적
뉴욕 109-95 디트로이트
토론토 131-112 올랜도
샌안토니오 103-74 클리블랜드
오클라호마시티 92-91 댈러스
유타 108-100 뉴올리언스
새크라멘토 91-90 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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