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 발견장소·유실 방지망 등 현장 확인할 듯
(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반잠수식 선박 위에 부양한 세월호 선체 외부에서 유골 6조각이 발견되자 미수습자 가족들이 유골 확인 등을 위해 28일 오후 현장 해역으로 출발했다.
미수습자 가족 6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관계자 4명과 함께 이날 오후 7시께 진도군 서망항에서 해경 경비정으로 반잠수식 선박을 향해 출항했다.
해부학 교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국과수 관계자들은 감식장비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상자를 들고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 없이 해양 경비정에 승선했다.
조은화 양의 부모, 허다윤 양의 부모, 양승진 교사의 부인, 권재근 씨 형이자 혁규 군의 큰아버지 등 미수습자 가족 6명도 굳은 표정으로 서망항에 도착해 아무 말 없이 국과수 직원들에 이어 경비정에 탑승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발견된 유골을 감식하기 위해 나서는 국과수 직원들과 동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윤학배 해수부 차관에게 요구했다.
가족들은 발견된 유골 6조각이 세월호 선체 외부인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서 발견된 사실에 낙담하고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국과수가 유골을 확인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세월호에 설치한 유실방지망 등에 문제가 없는지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현장 확인을 마친 미수습자 가족들은 다시 서망항으로 돌아와 반잠수식 선박 등 현장 상황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pch8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