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국사편찬위원회는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을 영어로 옮긴 번역본(The Veritable Records of King Sejong)의 첫 번째 책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책에는 세종실록 전체 분량의 2%에 해당하는 세종 즉위년(1418) 8월부터 세종 1년(1419) 2월까지의 기록이 수록됐다. 이 시기는 태종의 양위와 세종의 즉위가 있었던 때로 의례(儀禮)에 관한 내용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국편은 한국사 용어의 영문 표기를 표준화하고 해외 학계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2012년부터 세종실록을 영어로 번역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80만 자 가운데 78만 자(20.5%)의 번역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올해는 세종 8년(1426) 4월부터 11년(1429) 5월까지 27만 자를 우리말로 옮길 예정이다.
국편은 2022년까지 세종실록을 완역하고, 2023년부터 조선왕조실록 중 일부를 선택해 번역할 계획이다.
국편 관계자는 "세종실록을 번역하면서 특히 간결하고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고자 했다"며 "번역본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장기적으로는 조선왕조실록 용어집도 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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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현대미술관은 테이트 리서치 센터 아시아와 함께 4월 4일부터 이틀간 서울관에서 '분열된 영토들 : 1989년 이후 아시아 미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내외 학자, 큐레이터, 작가가 참가하는 이 행사는 냉전이 종식할 무렵인 1989년 이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이 정치적, 경제적 격변 속에서 어떤 예술적 변화를 겪었는지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1990년대 세계의 미술기관들이 비서구 미술에 주목한 정황을 분석하는 '전시의 역사와 그 이면', 당시 등장한 신진 작가들에 대해 알아보는 '새로운 세대의 출현', 식민주의 잔재의 극복이 미술에 끼친 영향을 들여다보는 '탈식민주의적 조건' 등 3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미술관은 내달 4일 오후 2시 40분부터 열리는 제1섹션의 주제 발표를 페이스북 계정(www.facebook.com/mmcakorea)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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