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유엔인권이사회가 이달 24일(스위스 제네바 현지시간)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채택한 데 대해 인권위가 환영 성명을 냈다.
인권위는 28일 이성호 위원장 명의 성명을 내 "이번 결의안은 북한 정권에 책임을 묻는 구체적 절차와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유엔 차원의 증거수집이 이뤄지는 데 의미가 크다"며 "북한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와 구체적 조치가 한층 강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권위는 결의안이 북한에 대해 '해외에서 자행한 범죄'와 인권침해를 중단하도록 요구하고 온라인에서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노력을 촉구해 북한인권 논의 영역을 대폭 확대한 것도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2003년부터 매년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있으며 표결 없이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2012년과 2013년, 2016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인권위는 "북한은 앞으로 국제사회의 인권증진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특별보고관의 방북 허용 등 협력을 통해 인권문제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 위원회도 심포지엄 개최와 북한의 국제협약 모니터링 실시 등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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