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학회 "정치 논리로 탈핵 결정하면 안돼"

입력 2017-03-29 10:00  

원자력학회 "정치 논리로 탈핵 결정하면 안돼"



(서울=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원자력학회(학회장 황주호)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논리로 탈핵 문제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원자력학회는 "우리나라는 지난 40년간 원자력발전소(원전)를 운영하면서 값싸고 친환경적인 전력 에너지를 공급해 왔다"며 "2009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 등으로 77조원의 수출 효과를 거두는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됐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이어 "미세먼지 문제로 석탄화력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원자력을 이용한 전력 공급은 필수적"이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경험한 일본도 원전을 재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판도라' 등 상업영화를 통한 원전에 대한 비과학적인 주장에 정치권에서 탈핵 주장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원전을 없애고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면 수십조원의 국민 부담이 발생할 뿐 아니라 취약계층과 중소기업에도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학회는 "대안 없이 탈핵을 결정하면 어렵게 일군 원전산업 경쟁력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국정을 이끌어 갈 정치인들은 현실적이고 책임감 있는 에너지 정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원자력 관련 학술·기술 발전과 원자력 개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69년 설립된 학술단체로, 현재 4천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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