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는 29일 오전 10∼11시 정릉터널에서 차량 화재 사고에 대비한 합동훈련을 한다.
정릉터널 성산 방향 500m 지점 1차로에서 과속한 화물 차량이 승용차와 추돌해 불이 난 것을 가정해 인명구조·화재진압에 나선다.
서울시는 서울시설공단, 경찰, 소방, 도시고속도로 순찰대 등 6개 기관이 81명, 차량 16대를 동원해 사고 발생 시 공조·협력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길이 1천m 이상인 장대터널이 증가하면서 터널 내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 등 확산으로 대형 인명사고 발생 우려가 커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시민이 참여해 화재 신고를 하는 부분부터 터널 근무자의 신속한 화재지점 인지, 상황전파, 현장출동 1차 진압, 방재설비 가동 등 초기 대응능력을 높이고 인명구조, 교통통제 등 소방·경찰의 공조체계를 구축한다.
훈련 시간 동안 정릉터널 마장에서 성산 방향 터널 1차로 교통을 통제한다.
서울에는 총 46개 터널이 있다. 서울시는 이 중 장대터널 12곳은 매년 1차례 이상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할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화재진압, 인명구조 등 유관 기관과 실전 위주의 훈련을 반복해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