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지방분권형 개헌추진"… 이인제 "보수우파 결집해 승리"
한국당, TV토론 마치고 31일 전당대회서 후보자 선출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29일 "좌파정부가 탄생하면 대한민국은 생존하기가 참 어렵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전날 상암동 MBC에서 사전 녹화해 이날 방영된 100분 토론에서 "세계 모든 좌파가 몰락했고,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4대 강국의 지도자들은 모두 우파 국수주의자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야권이 주도해서 지금 민중혁명으로 무정부 상태가 됐다"면서 "이제 5월 9일 새로운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은 너무한 것 아니냐. 그만하면 되지 않았느냐"라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비판한 뒤 "이래서는 상식을 가진 사람이 살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당 후보들은 적어도 박 전 대통령은 밟고 갈 대상은 아니라고 한다"며 "언제까지나 거기에 머물 것은 아니지만, 가슴에 묻고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이합집산, 원칙과 소신도 없는 기성 정치를 바꿔보려고 나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중앙집중 권력을 개헌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겠다"며 지방분권형 개헌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정부는 실패의 연속이었다"면서 "기득권은 발목을 잡혀 현장을 외면했고 진보는 이념에 사로잡혀 현장을 떠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5천만 국민이 땀과 눈물을 흘리며 만들어가는 희망의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기회를 주시면 국민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대통령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좌파세력의 집권을 막아내겠다"면서 "특히 충청 대망론에 불을 붙이고 보수우파 민심을 결집해서 승리를 안겨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우리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강력한 개혁을 하지 않고 경제를 어떻게 살려낼 수 있겠나. 노동부 장관과 경기도지사로서 개혁을 성공한 경험을 갖고 꼭 경제를 살려내겠다"라고 자신했다.
또한, 이 전 최고위원은 "안보 위기가 폭발 직전"이라면서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갖고 북한 체제를 변화시키고 국제사회 공조를 끌어내 반드시 북한 핵을 제거하고 평화통일의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100분 토론을 끝으로 대선주자 TV토론 일정을 모두 마치고 29∼30일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31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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