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선주자들, 유승민 선출에 "축하"…셈법따라 '온도차'

입력 2017-03-28 20:36   수정 2017-03-28 21:34

野 대선주자들, 유승민 선출에 "축하"…셈법따라 '온도차'

文측 "국민 관심 못얻어"·안희정측 "건투 빌어"·李측, 공식입장 안내

안철수측 "정정당당 경쟁 기대"·손학규측 "대의 위한 큰길서 만나길"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야권 대선주자들은 28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다만 대선판도에 대한 각 주자의 셈법이 엇갈리는 만큼 견제의 분위기가 일부에서 감지되는 등 온도차도 드러났다.

문재인 전 대표 측 권혁기 부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따뜻한 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땀 흘려 노력하는 보수의 지도자가 되길 바라며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면서도 "유 후보의 비전제시가 아니라 문재인 예비후보에 대한 비난으로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는 인상을 준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은) 문 후보에 대한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연명하는 자유한국당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으로 국민의 관심을 얻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해서는 보수가 혁신해야 한다"라면서 "후보 확정을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의 건투를 통해 새로운 진보와 함께 새로운 보수의 가치가 뿌리 내리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입장을 보류한다는 의미에서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다.

국민의당에서는 '비문(비문재인) 연대'에 대한 입장에 따라 반응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안철수 전 대표 측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 후보로 반드시 선출돼 훌륭한 유 후보와 경쟁하고 싶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선의의 대결, 정정당당한 경쟁을 기대한다"라고만 밝혔다.

반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살만한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개혁세력과 함께 풀어가야 한다"면서 "대의를 위한 큰길에서 만나게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당부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 측 강연재 대변인은 논평에서 "유 후보가 주창한 원칙있는 대연합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합리적 개혁세력이 힘을 합쳐 정권을 창출하고 협치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대선이 한국에서도 제대로 된 보수정당이 등장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소수파의 길, 낯설고 힘들 것이다.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시고 '용감하게' 가시길 기원한다"라고 썼다.

hrs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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