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지난해 각종 사고, 자연재해로 전 세계에서 1천750억 달러(195조 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스위스 재보험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해 재해 비용은 전년 920억 달러(102조5천억원)의 배에 가까운 규모다.
보험업계가 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상한 금액은 540억 달러(60조1천200억)로 실제 피해 금액의 30% 정도에 그쳤다.
각종 재해, 사고로 인한 사망, 실종 등 인명 손실은 1만1천명으로 전년 2만6천명보다 크게 줄었다.
스위스재보험은 자연재해의 증가로 2012년 이후 경제적 손실 규모가 최고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327건의 재해가 기록됐고 이 가운데 191건이 자연재해로 분류됐다.
작년 4월 50여명이 사망한 일본 규슈 지진은 250억∼300억 달러(27조8천억원∼33조4천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냈다. 규슈 지진으로 보상 금액은 49억 달러(5조4천억원)에 그쳤다.
673명이 사망한 에콰도르 대지진은 40억 달러(4조4천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냈지만 50만 달러(5억5천만원)만 보상이 이뤄졌다.
북미 지역은 보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4월 미국 텍사스를 덮친 허리케인은 35억 달러(3조8천억원)의 피해를 일으켰는데 이 가운데 86%가 보상 처리됐다. 40억 달러(4조4천억원)의 피해를 낸 캐나다의 대형 산불은 70% 가량 보상됐다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재해는 작년 10월 아이티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매슈였다. 아이티에서는 매슈로 700여명이 사망했고 120억 달러(13조3천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22억 달러(2조4천억원)의 피해를 낸 양쯔 강 홍수는 1998년 이후 경제적으로 가장 큰 손실을 낸 홍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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