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의 초고급 자동차 제작사 페라리의 창립자의 유해를 도굴해 유가족을 상대로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려던 일당이 적발됐다.
이탈리아 경찰은 28일 이탈리아 북부와 사르데냐 섬에서 무장 강도, 마약 밀매 등을 벌이던 범죄 조직을 적발해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페라리'의 창시자 엔초 페라리의 유해를 강탈하려는 계획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럭셔리 카 브랜드와 함께 자동차 경주 F1을 세계적인 스포츠로 키워낸 페라리는 1988년에 9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그의 유해는 이탈리아 중부 모데나의 산 카탈도 공동묘지에 조성된 가족묘에 안치돼 있다. 모데나는 페라리 공장이 있는 이탈리아 중부 마라넬로 인근의 도시다.
붙잡힌 일당은 페라리 유해 강탈을 위한 사전 답사 차원에서 산 카탈도 묘지를 수 차례 방문해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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