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프로야구(MLB)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달라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제의를 고사했다고 미 일간 USA투데이가 2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 신문은 내셔널스와 백악관 측이 일종의 '전통'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시구 계획을 논의했으나, 다른 일정과의 충돌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내셔널스는 다음 달 2일 플로리다 말린스와 워싱턴DC 홈구장에서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과거 대통령의 단골 시구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구단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시구자로 초청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 이번에는 '대통령 시구'가 무산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종종 MLB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가 시절이던 2006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7시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대회 대진표의 우승팀을 예측하는 대통령의 토너먼트 브래킷(Brackets) 행사도 거절해 농구광인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신 브래킷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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