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알래스카 주민이 '북한' 검색 많이 한 이유는?

입력 2017-03-29 08:57   수정 2017-03-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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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알래스카 주민이 '북한' 검색 많이 한 이유는?

VOA "한반도와 가까워 북한 관련 이슈에 민감"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지난 1년간 미국 50개 주 가운데 '북한'을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이 하와이와 알래스카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VOA는 "이들 지역은 각각 태평양과 미 대륙 북서부에 위치해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영토"라며 "이 때문에 북한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두 지역 주민들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의 조 윌슨 의원은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알래스카와 하와이가 북한의 미사일 사정거리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VOA는 미국 인터넷 이용자들이 북한을 가장 많이 검색한 시기는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선전포고' 발언이 나왔던 지난해 7월 마지막 주였다고 설명했다.

한 부상은 당시 미국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인권유린 혐의로 제재대상에 올린 데 대해 '붉은 선'을 넘었다며 "미국의 범죄행위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그에 상응한 실제적인 조치들을 취했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한 부상의 이 같은 발언을 미국 언론 등이 보도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미국에 전쟁을 선포했다"는 내용으로 와전돼 미국에서 북한에 대한 검색 빈도가 급증했다고 VOA는 덧붙였다.

다음으로 미국인들은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살해된 지난 2월 중순 북한에 대한 검색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5년 북한을 가장 많이 검색한 기간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이 일어난 같은 해 8월 16일부터 일주일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nkfutu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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