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원/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세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3.0원 오른 1,1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영향으로 3.5원 오른 1,116.5원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은 '트럼프케어'의 표결 철회에 따른 우려가 가라앉고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에 반응하는 분위기다.
3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25.6으로 전월 116.1에 견줘 개선됐다.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114.1)를 크게 웃돌 뿐 아니라 최근 16년 만의 최고치이기도 하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3월 제조업지수는 22로, 전월의 17에서 상승했다.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 규모도 축소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상품수지 예비치의 적자 규모가 648억달러로 전달보다 5.9% 감소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트럼프케어'의 철회 여파에 따른 달러화 조정 국면이 완료됐다는 인식 속에 미 경제지표의 호조로 원/달러 환율이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이라며 "원화 강세 속도 조절, 월말 결제를 비롯한 저점 인식 매수세 유입도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03.55원으로, 지난 28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5.47원)에서 1.9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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