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입성 광동제약 "제약-음료 균형 발전 이룬다"

입력 2017-03-29 12:00  

'빅3' 입성 광동제약 "제약-음료 균형 발전 이룬다"

작년 매출 '1조 클럽' 진입…2020년엔 기업가치 1조 달성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광동제약이 사업 부문별 균형 잡힌 성장으로 오는 2020년 기업가치를 1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간 낮은 의약품 비중, 지나치게 높은 음료 비중으로 제약사 본업과 맞지 않는 게 아니냐는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64억원, 영업이익 443억원, 당기순이익 278억원의 실적을 내며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유한양행, 녹십자에 이어 제약업계 매출 순위 3위다.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은 29일 "지난해 정치 지형도 변화와 경기침체 등 국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은데도 고른 성장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혁신을 통해 새로운 광동제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올해를 '비전 2020 트리플1' 달성의 초석이 되는 해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비전2020 트리플1은 광동제약이 2013년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선포한 중장기 비전이다. 2020년까지 시가총액 기준 기업가치를 1조원까지 끌어올리고, 개별 매출 1조원 달성, 영업이익률 10%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이를 위해 광동제약은 제약 사업 부문과 음료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매출 1조원 달성에 크게 기여한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 코리아이플랫폼 사업도 꾸준히 유지,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즉,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는 MRO 사업과 일정 궤도에 오른 음료 사업에서 나오는 이익을 회사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해부터 광동제약은 제약사업 부문에 크게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비만치료제 '콘트라브'를 국내에 독점 출시했고,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백신 9개 제품을 도입하는 등 관련 사업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의약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성장한 2천8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음료 사업 부문 매출액 4천355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음료 사업의 매출액 성장률은 7%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음료와 제약 사업의 시너지 효과로 기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 같은 꾸준한 성장세가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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