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 영일만항과 베트남·태국 간 뱃길이 29일 열렸다.
영일만항 항로는 기존 중국,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5개국 23개 항에서 7개국 26개 항으로 늘어났다.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에서는 이날 취항한 흥아해운 컨테이너선 '흥아 호찌민'호의 안전운항을 기원하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흥아 호찌민 호는 포스코 등 지역 기업이 생산해 제품 338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싣고 출항했다.
이 항로에는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이 1천800TEU급 컨테이너 전용선 1척씩을 투입한다.
매주 수요일 영일만항을 출항해 베트남 호찌민 항과 태국 람차방 항, 방콕 항을 운항한다.
이번 항로 개설로 영일만항은 지금까지 부산항을 이용한 지역 기업 수출 물량 가운데 1만TEU 이상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기업들은 물류비용 절감을 기대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연내에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냉동·냉장창고와 물류센터가 들어서고 내년에 인입 철도를 완공하면 영일만항 물동량이 많이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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