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노벨문학상을 받은 오스트리아 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희곡을 집필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옐리네크의 새 희곡 '왕도에서: 시민의 왕'(On the Royal Road: The Burgher King)은 유럽의 관점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이해하려고 시도한 작품이다.
주인공인 앞을 보지 못하는 '미스 피기'는 지도자인 트럼프의 이상한 행동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피눈물을 흘린다. 트럼프는 과거를 파괴하고 미래를 납치한 인물로 그려졌다.
희곡을 독일어에서 영어로 번역한 기타 호네거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나치 세력의 부상에 비유할 수 있는 소화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호네거는 옐리네크가 트럼프 대통령에 관한 희곡을 쓴다고 들었을 때 이를 영어로 번역해 미국에서 공연하자고 제안했다.
희곡은 지난 27일 미국 뉴욕 마틴 E. 시걸 극장에서 열린 각본 낭독회에서 대중에게 첫선을 보였다. 정식 연극은 오는 10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막이 오른다.
옐리네크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피아노 치는 여자'로 2004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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