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부서 콘텐츠 정책 일원화 논의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각종 동영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향력이 커지는 '1인 미디어'를 앞으로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할 차세대 유망 콘텐츠 분야로 제시했다.
이우성 문체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29일 '2017 콘텐츠산업 사업추진 기자간담회'에서 "콘텐츠산업 육성과 뉴 콘텐츠의 개발이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중요한 정책 어젠다가 될 것으로 본다"며 "특히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고 있는 '1인 미디어' 콘텐츠 육성이 시대적으로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또한 "환경 변화를 따라갈 수 있도록 정책 대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미디어가 융복합되는 상황에서 (정부 부처별로 분산된) 콘텐츠 정책을 일원화하는 문제를 다음 정부에서 심각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 또는 제한령) 조치로 인한 콘텐츠산업의 피해 대책으로는 "당장 중국 사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 지원과 향후 중국과 관계 복원 시 기업들이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중국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게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앞서 지난 16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1천160억원 규모 정부 예산을 상반기 조기 집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한령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콘텐츠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별도 기금 조성 방안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실장은 "콘텐츠산업은 관광 등 다른 분야처럼 긴급융자 등의 지원할 수 있는 기금이 없어 기업들을 지원하는 데 애로가 많다"며 "이 부분을 고려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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