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595㎏ 멕시코男, 수술 위해 175㎏ 감량

입력 2017-03-29 15:35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595㎏ 멕시코男, 수술 위해 175㎏ 감량



(멕시코시티 EFE=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성이었던 멕시코의 후안 페드로(32)가 비만 치료를 위한 수술을 앞두고 체중의 30%가량인 175㎏을 줄였다.

페드로는 체중이 595㎏까지 나갔지만, 최근 4개월 동안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이를 420㎏으로 줄였다.

그는 오는 5월 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있는 '과달라하라 정원' 병원에서 비만 치료를 위해 위장의 크기를 줄이는 위장문합 수술과 담도췌장우회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 병원은 사회 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페드로에게 단계적인 감량 및 위장 수술을 시행하기로 했다.

그는 당뇨, 고혈압, 만성폐쇄성폐질환, 갑상선 기능부전 등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다. 이번에 체중을 줄인 것은 수술에 따르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페드로의 비만 치료는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위장 크기를 현재의 5ℓ에서 0.4ℓ로 줄인다. 2단계에서는 체내 영양 흡수력을 감소시키는 수술이 오는 1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6개월 동안 현재 체중의 절반 정도를 추가로 줄이고, 2단계 수술이 끝난 뒤에는 남은 체중의 3분의 1 이상을 다시 감량하게 된다.

이후에는 늘어진 피부 약 30㎏을 제거하는 성형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페드로는 내년 말까지 체중을 110㎏으로 감소시키고, 지병을 개선한다는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기대 수명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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