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식시장 자금조달…전월대비 110% 증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 사태 등으로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실제로 2월 회사채 시장에서는 A등급 이상만 발행됐고 BBB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은 아예 찾아볼 수도 없었다.
다만 지난달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이 1월에 비해 많이 늘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주식발행액은 2천497억원으로 1월(1천188억원)보다 110.2% 증가했다.
IPO를 통해 에스디생명공학[217480], 신신제약[002800] 등 7개 코스닥기업이 97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은 전월보다 306.7% 증가한 1천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인 이아이디[093230],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와이패널[109610], 갑을메탈[024840] 등 6개 기업이 유상증자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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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13조8천380억원으로 전월(8조95억원) 대비 72.8%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총 48건, 4조9천5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0.8% 늘었다.
하지만 AA이상 등급(83.2%), A등급(16.8%)만 발행됐다. BBB이하 등급은 아예 발행되지 않아 우량채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자금용도별로는 운영자금이 3조1천726억원, 차환자금이 1조1천5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만기별로는 중기채가 3조9천900억원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채는 162건, 7조5천330억원이 발행됐다. 전월보다 35.9% 증가했다.
금융지주채(5.0%), 은행채(75.8^), 기타금융채(17.2%)가 모두 증가했다.
1월에는 발행되지 않았던 공모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3천550억원이 발행됐다.
2월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13조3천100억원으로 전월대비 0.96% 증가했다.
주식·회사채의 1∼2월 누적 발행 규모는 22조2천160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 931억원)보다 3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전단채 발행 규모는 97조3천508억원으로 1월보다 7.2% 감소했다.
CP와 전단채 잔액은 184조2천110억원으로 전월대비 1.6% 증가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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