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집권 막아야…마크롱 찍겠다"…사회당선 발스 비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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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집권 사회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한 마뉘엘 발스 전 총리가 여당 후보 대신 중도신당 후보 에마뉘엘 마크롱 지지를 선언했다.
발스 전총리는 29일 오전(현지시간) BFM TV에 출연해 "프랑스가 (극우가 집권하는) 리스크를 지게 내버려둘 수 없다"면서 극우정당 국민전선(FN) 후보인 마린 르펜의 집권을 막기 위해 1차투표 때부터 마크롱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발스는 그러나 자신이 마크롱에게 표를 행사하겠다는 것이 캠프 합류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마크롱 측과) 협상할 것도 없고 요구하는 것도 없다. 그의 캠프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발스 전 총리는 지난 17일 이번 대선에서 자신의 소속당인 사회당의 대선후보 브누아 아몽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현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발스는 대선 출마를 위해 총리직을 내려놓고 사회당 경선에 참여했으나 예상 밖의 선전을 한 아몽에 패해 대권의 꿈을 접어야 했다.
발스가 마크롱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히자 사회당에서는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회당 파트릭 메누치 의원은 트위터에 "당신은 우리에게 수치심을 안겨줬다"고 비난했다. 사회당 경선에서 아몽과 발스에 이어 3위를 했던 아르노 몽트부르 전 경제장관도 트위터에서 발스에 대해 "명예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쏘아붙였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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