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개발사업 곳곳 '표류·중단'…지역 경기 '먹구름'

입력 2017-03-30 07:10  

춘천 개발사업 곳곳 '표류·중단'…지역 경기 '먹구름'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지역 곳곳에 추진되는 각종 개발사업이 중단되거나 표류해 지역 경기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특히 춘천시가 관광도시를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호수를 활용한 의암호 관광벨트사업이 잇따라 삐걱거리고 있다.

먼저 서면 의암호 한가운데 있는 섬인 위도에 추진했던 대규모 관광시설이 무산됐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위도에 관광숙박업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2011년부터 추진됐지만, 자금난 등으로 지연되다 최근 사업 승인이 취소됐다.

지난해 일부 시설물에 대한 건축허가 취소에 이어 이번에 사업계획 승인까지 취소한 것이다.

의암댐 준공에 따라 만들어진 인공섬인 위도는 개발이 추진되기 전까지 야유회 명소였지만, 개발사업이 추진돼 용지 정리 작업 등이 이뤄진 상태다.

부지 전체가 사유지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다른 개발사업이 이뤄질 때 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앞서 의암호변에 들어설 예정이던 헬로키티아일랜드 민자사업도 백지화됐다.

춘천시 입장에서는 강 건너편 애니메이션박물관 등 의암호를 따라 연결되는 관광벨트에서 한 축이 사라진 셈이다.

또 인근에 건설 중이던 대기업 연수원 건립공사도 최근 공사가 중단됐다.

설계 변경 위해 공사가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가 중도에 추진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 본공사도 사업 지연이 장기화하고 있다.


중도를 잇는 교량은 제모습을 갖춰가고 있지만, 테마파크 부지는 문화재 보존과 사업비 문제로 첫 삽도 뜨지 못하는 등 '안갯속'이다.

강원도는 조성사업을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 고민 중으로 이른 시일 내 본공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여파로 호수를 가로지르는 의암호 일대 유람선 사업도 구체적인 성과가 없다.

레고랜드가 늦어져 의암호 운항 사업도 선뜻 시작을 못 하는 것이다.

이밖에 호수 변으로 추진이 잇따르던 호텔 등 대형 숙박시설이나 삼악산까지 이어지는 국내 최장(3.6km) 케이블카까지 착공 시기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일부 사업은 조속히 새로운 사업자 등을 통해 재착공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지역 경기가 침체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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