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상권 침체로 을씨년스럽던 강원 춘천시 육림고개 일대가 '확' 달라졌다.
상가 활성화 사업 2년여 만에 새로운 명소가 된 것이다.
춘천시와 육림고개상점가상인회에 따르면 2년 전 74개 점포 가운데 30%가량만 운영됐지만 이후 속속 개점이 이뤄져 현재 51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춘천시가 2015년 하반기부터 막걸리촌 조성을 시작으로 상가 활성화에 나선 이후 28개 점포가 새로 들어섰다.
2015년 6곳, 2016년에는 19곳, 올해는 3곳이 문을 열었다.
현재 농·축·수산물이 6곳, 막걸리집 6곳, 가공식품 7곳, 음식점 13곳에다 문화예술을 접목한 가게가 8곳이나 생겼다.
지난해에는 청년상인 창업지원을 통해 10개 점포가 입점, 골목 전체가 한층 젊은 분위기로 바뀌었다.
육림고개는 현재 토박이 상인의 인심과 젊은 상인들의 개성이 조화를 이뤄 도심 명소로 변화하고 있다.
상인회는 춘천시가 내년까지 추진하는 청년몰 조성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국비 등 15억원을 들여 청년상가 20개 점포를 새로 육성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청년상가 20곳이 새로 문을 열면 70여 개의 모든 점포가 운영되는 것이어서 옛 육림고개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인회도 상가 활성화에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정기적으로 개최했어도 큰 성황을 이뤘던 시민 벼룩시장을 올해는 5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여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춘천시도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육림고개 청년몰, 저잣거리 광장 조성 등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문화와 낭만, 맛과 멋이 어우러진 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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