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투표, 등록지역과 실제투표 지역 다를 수 있어"
"현장투표·ARS투표 선거인단 중복도 고려해야"
(대전=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7일 열린 호남 순회경선의 선거인단 투표율이 최종 64.90%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당시 경선 직후 민주당이 발표했던 투표율 56.86%보다 8.0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민주당 양승조 당 선관위 부위원장은 이날 충청지역 순회경선 투표가 열린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7일 민주당은 대의원 선거인단 숫자, 현장투표 선거인단 숫자, ARS 선거인단 숫자를 각각 발표하면서 투표율을 56.86%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권리당원의 경우 현장투표 권한과 ARS 투표 권한이 동시에 부여되므로, 이들의 숫자가 현장투표 선거인단과 ARS 선거인단에 중복으로 계산됐다는 것이 양 부위원장의 설명이다.
양 위원장은 애초 선거인 등록을 할 때와 실제 투표를 한 지역이 다를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총 투표율이 사후에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서울에 사는 A씨가 광주에서 투표할 경우, A씨는 수도권 선거인단 숫자에 포함돼 있지만 호남의 투표수를 하나 늘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양 위원장은 "이런 문제 등으로 순회경선 결과 발표 시 투표율을 바로 발표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충청권 순회투표 역시 현재로써는 ARS투표, 순회투표, 투표소투표 선거인단이 17만8천693명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정확한 투표율 산출을 위해서는 개표 이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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