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없는 대한항공, 부담스러워"
(천안=연합뉴스) 하남직 = 최태웅(41) 현대캐피탈 감독이 레프트 활용법에 조금 변화를 줄 계획이다.
최 감독은 29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오늘은 다니엘 갈리치(등록명 대니)를 길게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1, 2차전에서 최 감독은 박주형과 송준호를 더 오래 코트 위에 세웠다.
박주형과 송준호가 리베로 여오현과 함께 서브 리시브를 하는 게 팀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3차전에서는 계획을 바꿨다.
최 감독은 "대니와 박주형을 선발 레프트로 기용한다. 대니가 천안 홈경기에 강하다"며 "박주형이 대한항공 서브를 잘 견뎌내면 대니를 길게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주형의 서브 리시브 부담이 커지더라도, 대니를 공격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상대 외국인 주포 밋차 가스파리니 대응책은 1, 2차전과 같다. 최민호가 가스파리니를 집중 방어할 계획이다.
최 감독은 "1, 2차전에서 최민호가 가스파리니를 잘 막았다. 최민호는 높이가 있는 선수다. 가스파리니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1차전을 허무하게 내줬던 현대캐피탈은 2차전에서 승리하면서 인천 원정 두 경기를 1승 1패로 끝냈다.
최 감독의 목표가 '방문 경기 1승 1패'였다.
하지만 경계심은 풀지 않았다. 최 감독은 "(레프트, 센터 자원이 많은) 대한항공은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친다. 확실히 부담스러운 상대"라고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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