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계명대는 다음 달 5일 오후 4시 30분 성서캠퍼스 바우어관 신관 시청각실에서 폴란드 다큐멘터리 영화 'Kim Ki Dok'(김귀덕) 시사회를 한다.
북한 출신 고아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아픔과 북한 실상을 알리는 영화를 소개한다.
영화가 다루는 인물 김귀덕은 한국전쟁 중인 1951년 북한이 요청해 폴란드로 보낸 고아 1천500명 가운데 한 명이다.
고아들은 서부 도시 브로츠와프 근교 작은 마을인 프와코비체에서 현지인과 함께 새 삶을 시작했지만 1959년 북한으로 송환된다.
김귀덕은 백혈병에 걸려 고국에 돌아가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고 브로츠와프 한 묘지에 안장됐다.
그의 무덤에는 전쟁고아를 보살핀 기억이 있는 폴란드인들이 지금도 찾아 추모한다고 한다.
영화는 욜란타 크르소바타와 파트릭 요카가 제작하고 2006년 폴란드 공영방송 TVP가 방영했다.
시사회에는 두 감독을 비롯해 막사밀리안 지흐 주한 폴란드 영사 등이 함께하며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상영 시간은 40분. 상영 전 1950년대 폴란드와 남북한 관계 등을 설명해 시사회는 2시간가량 진행한다.
한국외국어대, 경북대, 연세대 등지에서도 같은 달 시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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