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은 29일 2016년 감사보고서에서 지정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 의견'을 받은 데 대해 "2017년 상반기 결산 시 '적정 의견'을 받아 투자자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한정 의견을 받음으로 인해 대우조선을 믿고 투자한 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하다"며 "조속한 시일 내 한정 의견 사유를 해소해 투자자들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노사가 고통분담에 대한 결연한 의지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보여 채권단 및 사채권자가 자율적 채무조정에 동참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23일 발표한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해 회사의 계속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구조조정 방안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면 회사는 부채비율 250% 내외의 건실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 투자자들께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이런 노력을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투명성을 제고하며 흑자 전환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해 올해 상반기 결산 시 반드시 '적정' 의견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9월 말 상장 적격성 심사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조속히 주식 거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은 "노사가 대표이사 100% 급여 반납, 모든 임직원의 추가 임금반납 등을 통해 먼저 고통분담에 참여하면서 이해관계자들에게 경영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드리겠다"며 "대우조선을 빠르게 경영정상화시켜 투자자들의 투자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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