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FA컵 3라운드서 승부차기 끝에 수원FC 격파(종합)

성남, FA컵 3라운드서 승부차기 끝에 수원FC 격파(종합)

안양, 호남대 격파…4라운드서 FC서울과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성남FC가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깃발 더비'에서 승부차기 끝에 수원FC를 꺾었다.

성남은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3라운드 유일한 챌린지팀 간 맞대결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1.5군을 선발로 내세웠다.

리그 3승 1패로 상승세인 수원FC와 달리 1무 3패로 최하위인 성남은 시즌 첫 승이 절실했고, 후반 15분에는 전날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을 뛰었던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까지 투입했다.

황의조는 후반 40분 문전에서 헤딩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만들었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황의조가 연장 후반 문전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승부차기에서 양 팀이 두 번씩 기회를 놓쳐 4-4로 맞선 상황에서 7번째 키커로 나선 수원FC 정훈의 슈팅은 높게 뜨고 말았다.

이어 성남 장학영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성남은 가까스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FC안양은 후반 45분 터진 이상용의 결승골로 호남대를 1-0으로 격파, 4라운드에서 K리그 최강팀 중 하나인 FC서울과 맞붙게 됐다.

서울은 2004년 안양LG가 연고지를 이전해 만들어진 팀인 만큼, 안양 팬들에게는 애증의 대상이다.

2013년 안양을 연고로 하는 시민구단이 창단된 뒤 서울과 처음으로 맞붙게 돼 안양 팬들은 '복수'를 기대하고 있다.

김종부 감독이 전·현직 사령탑을 맡아 '김종부 더비'로 관심을 끈 K3 화성FC와 챌린지 경남FC의 대결은 김 감독의 현 소속팀 경남이 1-0으로 이겼다.

경남은 후반 29분 이현성이 문전 왼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놓고 오른발 슈팅, 결승골을 넣었다.

K3 2연패를 달성한 포천시민축구단은 챌린지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김찬희의 후반 막판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춘천시민축구단은 대학축구 강자 고려대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2017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 결과

아주대 3-1 경주시민

목포시청 2-0 창원시청

영남대 2-1 홍익대

양평FC 3-1 청주FC

전주시민 5-2 중앙대

포천 1-0 서울E

춘천시민 1-1<4-2> 고려대

연세대 1-0 용인대

부산 4-0 김포시민

경주한수원 4-0 선문대

코레일 1-0 양주시민

아산 1-0 한양대

김해시청 1-0 부산교통공사

성남 0-0<5-4> 수원FC

대전 2-1 천안시청

부천 2-0 인천대

경남 1-0 화성

청주CITY 2-2<3-1> 파주시민

강릉시청 0-0<5-4> 안산

대전 2-1 천안시청

안양 1-0 호남대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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