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자구계획 기필코 달성하겠다"

입력 2017-03-30 11:00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자구계획 기필코 달성하겠다"

'김기춘 변호인 논란' 김경종 변호사, 사외이사 후보 사퇴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30일 "철저한 생존전략 실행을 통해 새로운 대우조선해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오전 거제 대우조선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우조선의 자구계획은 이제 채권단과의 약속을 넘어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필코 달성해야 할 생존전략이 됐다"며 "신규 수주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어 "대우조선이 오늘날 이렇게 어려움에 처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관리체계가 허술했기 때문"이라며 "좀 더 치밀하고 시스템에 기반을 둔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철저한 책임경영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원가 관리체계가 제대로 확립되는 한 해로 만들겠다"며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정착을 목표로 제시했고, 희망과 활력의 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현실이 아무리 암울할지라도 이를 정확히 인식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해 치밀한 실행계획을 세워나간다면 분명 희망을 찾을 수 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의 빛을 찾아가는 대우조선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시장의 요구에 수반하는 뼈를 깎는 자구안의 실행을 통해 추가 유동성 확보와 신규 수주,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 문제점들을 올해 안에 정상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난 한 해는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희생의 시간이었고 그런 희생과 노력의 결과 대우조선의 생존 기반이 점차 다져지고 있다"며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이 사외이사 후보로 지명한 서울북부지법원장 출신의 김경종 변호사는 지난 15일 이후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다. 김 변호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구속 수감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변호인 이력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이날 주총에서는 김성배 전 삼성자산운용 상근고문, 정영기 홍익대 경영대학장 등 2명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들은 감사위원도 맡는다.

사퇴한 김경종 변호사의 후임이 정해지는 동안 정원종 사외이사가 유임한다.

대우조선은 또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등 임원 퇴직금을 기존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이도록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변경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사 보수한도는 40억원(이사 7명 기준)으로 확정했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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