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논의 범위에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외교협회(CFR) 초청 간담회를 통해 "안보리가 인권과 안보의 관계를 명확하게 할 시점이 왔다고 강력히 믿는다"면서 "이사국들 사이에서 이런 논의가 이뤄져야 하고, 이는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 정권이 핵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정치범들을 탄광으로 보내 죽도록 일하게 하고 있다"며 "굴욕과 학대를 받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폭력에 의존하게 되고, 인간성과 존엄성을 빼앗긴 사람들 역시 반드시 복수를 원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4월 한 달 동안 안보리 의장국을 맡게 됐고, 헤일리 대사가 의장으로 활동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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