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비산먼지(날림먼지) 발생 공사장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5월까지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지난달 비산먼지 사업장 집중단속을 벌인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민관 특별점검단을 꾸렸다.
비산먼지는 일반적으로 일정한 배출구 없이 대기 중에 직접 배출되는 먼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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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미세먼지의 50%, 초미세먼지의 22%가량이 비산먼지로 추산된다.
시는 건설 공사장을 비롯해 시멘트 제조업, 비금속물질 제조·가공업 등 사업장을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으로 분류해 1천805곳을 별도 관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97%(1천751곳)가 건설 공사장이다.
건설 공사장 중에서도 1만㎡ 이상 공사장 476곳은 특별 관리 공사장으로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내달 3일부터 5월31일까지 1천805개 공사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사업장뿐 아니라 인근 도로까지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공사장에 방진 덮개가 적정하게 설치됐는지, 세륜·세차·살수시설이 적정하게 운영되는지, 운반차량의 세륜 시설과 적재함 덮개가 적정하게 설치됐는지, 주변 도로로 토사가 유출되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위반 업체는 행정 조치하고 과태료를 부과한다. 위반 실태에 따라 형사고발로 검토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비산먼지 사업장 점검을 통해 행정조치 223건, 과태료 5천968만원을 부과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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