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체육특기생 비리 적발…"빙산의 일각"

입력 2017-03-30 09:23   수정 2017-03-30 09:56

[SNS돋보기] 체육특기생 비리 적발…"빙산의 일각"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금수저들 예체능으로 성공하면 대박이고 실패해도 부모 재산, 권력으로 온갖 특혜를 다 보는구나"(네이버 아이디 'aras****')

"그동안 관행이었잖아. 유명인도 꽤 있을걸?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잖아"('para****')

"오랜 전통이죠. 체육특기생들 체육 관련 학과가 한정되어 있어 일반 학과에 골고루 넣어줬죠"('fcm2****')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처럼 수차례 학사경고를 받고도 졸업장을 쥔 체육특기자가 수백명에 이른다는 조사결과에 30일 누리꾼들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분노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올해 2월 체육특기자 재학생이 100명 이상인 한국체대·용인대·고려대(안암)·연세대 등 17개 학교의 학사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부당하게 학점을 따거나 졸업한 학생, 학사관리를 제대로 안 한 교수·강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고 29일 밝혔다.

'wu09****'는 "뭘 새삼스레. 다 알고 있었잖아. 단지 자기들끼리 눈 감고 넘어가 주다가 매스컴 탄 거지. 좀 지나면 또 아무 일 없는 듯 잊힐 건데 뭐. 우리나라 뻔하지"라고 비꼬았다.

'lanm****'는 "아마 까 보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올 듯. 특히 프로 골퍼들…현실적으로 프로 선수들은 학업 운동 병행이 거의 불가능함. 미국서는 대개 자퇴하거나 휴학하는데"라고 지적했다.

'nanj****'는 "빙산의 일각이다. 특기생의 90% 이상이 정유라와 다를 바 없다. 근데 왜 구속 안하나? 이게 공정한 사회인가?"라고 말했다.

'mang****'는 "고질적인 병폐? 수십년 관행으로? 누구나 알고 있던 사실? 과거엔 죄도 아니었는데? 이제 알았다는 식이네"라며 혀를 찼다.

'idtn****'는 "음대. 미대 등 예체능 계열 모두 조사하라. 체육만 볼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체육특기생 제도 자체의 문제를 지적하는 글도 이어졌다.

'enfi****'는 "체육특기생 제도 자체가 모순이죠. 예를 들어 우리나라 체육계 현실에서 국가대표로 뛰는 체육특기생한테 학사경고를 준다? 합숙에 훈련에 시합에, 과연 공부할 시간이 있을까요. 교수들이 관례상 학사경고 받지 않게 학점을 주긴 하지만, 그것 또한 타 학생들에게 역차별 아니겠어요"라고 지적했다.

그런가하면 "결국 정유라만 시범케이스로 당한거네"('kis8****'), "이러니까 정유라만 가지고 호들갑 떠는 게 웃기다는 거야"('ktja****') 처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의 사례를 거론한 댓글도 쏟아졌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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