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조직 운영 지표 공개…경기 1인당 1천152명 담당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1명은 평균 168명의 주민을 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자부는 이 같은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를 포함한 조직 운영 5대 지표를 '내 고장 알리미'(Laiis) 홈페이지를 통해 통합 비교·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공무원 1인당 168명이라는 수치는 전년도 170명과 비슷한 수치다.
주요 지자체 유형별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를 살펴보면 특·광역시는 441명, 도는 536명, 인구 50만 명 이상 시는 347명, 인구 50만 명 미만 시는 242명, 도농 복합시는 157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인구 5만 명 이상 군은 111명, 인구 5만 명 미만 군은 62명 등으로 조사됐다.
행자부는 "전국 243개 지자체 가운데 절반가량인 113곳(46.5%)에서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가 평균인 168명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인건비가 지자체 총 재정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 평균 13.7%였다.
서울 중구가 32.2%로 가장 높았고, 서울 용산구가 30.1%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 해운대구는 14.9%, 전남 장흥군은 12.9%를 각각 기록해 재정 규모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인건비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는 지자체의 조직 운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행정, 재정,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해 지자체를 유형별로 나눴다. 그리고 비슷한 지자체끼리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조직 정보 공개 방식을 이번에 바꿨다고 소개했다.
행자부는 앞으로 매년 연말 공개하던 것에서 연 2회 반기별로 공개하고, 행자부와 지자체별 홈페이지에도 관련 자료를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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