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반잠수선 첫 방문…승선은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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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30일 미수습자 수습 방안과 관련, "4월 5일까지 (미수습자 가족과) 수습 방식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수습자 가족들은 전날 팽목항을 찾은 선체조사위원들에게 4월 5일까지 수습 방법을 제시하라는 내용을 포함한 5가지 합의안을 제시한 바 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이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미수습자 가족들과 수용 여부를 두고 의견을 좁히지 못한 채 면담을 마무리했다.
선체조사위는 이날 오전 세월호가 실려 있는 반잠수선을 둘러볼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진흙이 많이 새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어, 반잠수선에 승선해 세월호와 주변의 상태를 둘러볼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며 "최대한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해수부 등과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반잠수선은 해수부와 해경, 인양 업체 직원들 외에는 승선이 통제돼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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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조사위는 반잠수선을 둘러본 뒤에는 선박구난 전문회사인 '코리아샐비지'와 면담을 할 예정이다.
이어 저녁에는 서울로 올라가 위원회 업무를 도울 직원의 파견을 요청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할 계획이다.
선체조사위는 정원 50명 이내에서 공무원·직원들의 수와 사무실 위치, 규모 등을 정하며 각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에 직원 파견을 요청할 수 있다.
파견자들은 소속기관에서 독립해서 위원회 업무에 임해야 한다.
김 위원장은 "현재는 서울과 목포에 3대2의 비율 정도로 위원들이 머물며 활동하고 있다"며 "특조위 1기 때의 경험을 토대로 직원 파견 등을 서둘러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조위 때와는 달리 위원들이 모두 전문가들이고 정치색도 옅어 만장일치 의견수렴이 이뤄지는 등 분위기는 좋다"고 덧붙였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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