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지키자' 112신고 대응시간 목표 세워 단축

입력 2017-03-30 12:00  

'골든타임 지키자' 112신고 대응시간 목표 세워 단축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경찰이 112신고 접수부터 현장 도착까지 소요시간을 매년 조금씩 줄여나가고자 목표를 설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올해 전국 평균 대응시간 7% 단축을 목표로 내달부터 '긴급신고 현장대응시간 목표관리제'를 지방청별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목표관리제는 생명이나 신체에 대한 위험이 임박하거나 이미 발생한 경우에 해당하는 '코드1', 코드1 신고 중 날치기 등 이동범죄나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 현행범 상황에 해당하는 최긴급 지령 '코드0'에 적용된다.

종전에는 순찰차가 112센터에서 지령을 받아 출동을 시작한 시점부터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소요시간을 기준으로 현장 대응시간을 관리했다.

그러나 대부분 신고자는 자신이 112센터와 통화를 끝낸 시점을 기준으로 출동시간을 인식하는 점을 고려, 앞으로는 통화가 끝난 때부터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을 현장 대응시간으로 정의한다.

경찰은 지방청별 출동 여건을 고려, 종전의 5.5∼8%로 단축 목표치를 달리해 올해 중 현장 대응시간 단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표 달성 정도에 따라 다음 해 단축 목표치가 조정된다.

아울러 지방청 112센터 신고 접수요원을 상대로 접수 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경찰서에서는 신고 내용이 현장에 신속히 전파되도록 112신고 실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한다. 신고 다발지역에는 순찰차를 선제적으로 배치한다.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하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현장 도착을 자동 처리하는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관련 장비를 개선, 현재 절반 수준인 자동도착 처리율을 올해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목표관리제 시행 효과를 매년 분석하고 국민 요구를 반영해 현장 대응시간을 단축하고, 자동도착 처리율을 계속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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