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AI·구제역 방역에 혈세 4조4천억원 투입"

입력 2017-03-30 10:02  

위성곤 "AI·구제역 방역에 혈세 4조4천억원 투입"

"정부, 연평균 5천억 탕진하며 방역체계 개선 인색"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지금까지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방역에 소요된 예산이 총 4조4천38억 원에 달한다고 30일 밝혔다.

위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국내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살처분 등 방역비용으로 총 3조3천327억 원이 소요됐다.

또 AI가 2003년 최초 발생한 이후 모두 1조711억 원이 투입됐다.

특히 2010년 이후 들어간 예산만도 3조7천225억 원에 달하는 등 갈수록 비용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위 의원은 "정부는 2010년 이후 연평균 5천억 원 이상의 혈세를 AI·구제역에 탕진하면서 방역체계개선에는 너무 인색하다"며 "방역시스템 구축과 인력확보 예산을 대폭 늘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우를 더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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