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겨울이 지나고 봄이 기지개를 켜는 4월은 전국에서 봄꽃축제를 비롯해 각종 축제가 열리는 계절이다. 그러나 인파가 몰리는 만큼 자칫하면 대형사고가 빚어질 수도 있는 시기여서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안전처는 '축제의 계절' 4월을 맞아 꼭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30일 발표했다.
올해 지자체 축제는 총 733건이 예정돼 있는데, 이 가운데 봄철 4∼5월에 32%에 달하는 239건이 몰려 있다.
여의도 봄꽃축제나 진해 군항제 같은 유명 축제에는 수백만 명이 찾기도 한다.
안전처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는 큰 축제에서는 사소한 부주의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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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야외 행사장에서 일어난 성남 환풍구 붕괴사고는 평소에 잘 올라가지 않던 환풍구에 공연을 보고자 많은 사람이 올라가면서 27명의 사상자를 내는 참사로 이어진 사례다.
지난해 5월 부산의 한 대학교 축제 공연장에서도 채광창에서 공연을 보고 내려오던 중 창이 부서져 여학생 2명이 7m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안전처는 이에 따라 ▲ 축제장에서 뛰거나 앞사람을 밀지 말고, 걷는 도중 휴대전화 사용 자제 ▲ 주최 측 안내에 따르고 허용되지 않은 곳은 출입 금지 ▲ 주최 측이 사전 안내하는 위급상황 대처 방법 숙지, 사고 발생 시에는 안내요원 지시 따른 뒤 119 신고 등의 수칙을 제시했다.
안전처는 "4∼5월 진해군항제 등 주요 축제의 안전관리실태를 지자체·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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