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나들이객 맞아 '등산목 안전 지킴이' 운영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국민안전처는 재난 시 사회·경제적으로 피해가 큰 국가 시설의 안전관리를 위해 중앙소방특별조사단을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안전처는 "초고층 건축물, 대규모 산업 시설, 화학·방사능 물질 취급소가 늘어나면서 국가 기반시설에서의 위험 요인을 미리 없애 대형·특수 재난 가능성과 그 피해 규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다음 달 발족하는 조사단은 소방공무원, 한국전력·한국소방안전협회,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관련 단체, 민간 전문가로 꾸려진다.
이들은 전통시장 안전 점검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정부청사, 원자력 시설, 공항·항만, 철도·지하철, 금융·의료·혈액 시설 등 주요 시설에 대해 특별조사를 펼친다.
한편, 안전처는 봄철 꽃 축제와 산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각종 사고에 대비하고자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3만1천여 건의 산악 사고가 일어났고, 일반 조난 7천여 건·실족이나 추락 3천600여 건·개인 질환 3천300여 건 등으로 나타났다.
등산목 안전지킴이는 등산객이 많은 봄과 가을 토·일·공휴일 오전 9시부터 일몰까지 주요 등산로 사고 다발·위험 예상 지역 1천150곳에 배치된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으로 이뤄진 이들은 사고 예방·홍보 활동을 펼친다.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간이구조구급함과 위치 표지판도 함께 정비해 응급 상황에서 활용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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