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장관 "동남아 중요해져…할랄식품 수출 활성화"

입력 2017-03-30 11:00  

농식품부 장관 "동남아 중요해져…할랄식품 수출 활성화"

주한 동남아 9개국 대사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31일 오전 한-동남아 국가 간 농식품 교역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주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대사 등 9명이 참석한다.

김재수 장관은 미리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우리나라 농식품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과 관련한 대외 여건이 변화하면서, 동남아국가와의 교역 활성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동남아는 우리나라 국민이 선호하는 여행지이며, 필리핀·태국 등에서도 방한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농식품 분야의 교류도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이슬람 국가에 할랄 식품 분야 교류 활성화를 제안하고, 한국산 유제품·과일·축산물 등의 수출절차 가속화를 위한 각국의 협조도 당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베트남·태국 등 현지 유통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동남아 진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싱가포르 베지테리언 식품시장,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할랄 식품 시장 등 진출 지원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아세안 10개국 기준 인구는 6억3천만 명(세계 3위)으로 우리 농식품 수출의 약 14%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특히 동남아국가는 아열대 기후로 우리나라와 주요 생산 농산물이 달라 교역으로 인해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판단이다.

지난해 이 지역으로의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11억800만 달러였으며, 방한 관광객은 필리핀과 태국에서 각각 37.9%, 26.5% 증가했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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