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화성지회와 현대자동차지부 남양연구소 위원회는 3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원 군 공항 화성 화옹지구(화성호 간척지) 이전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화옹지구와 인접한 기아차 화성공장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는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비행장이 들어서면 각종 피해가 예측된다"며 "국방부는 군 공항 이전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화성지회 관계자는 "과거 매향리 미군폭격장으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3∼4㎞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다시 군 공항이 이전해오면 소음과 진동으로 정밀을 요구하는 여러 공정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남양연구소 위원회 관계자는 "전기차 등 현대기아차의 모든 신차 개발과 주행 시험을 하고 있는데 비행기가 지나가면 각종 진동·소음평가를 못 해 자동차 개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16일 수원 군 공항 이전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선정, 화성시와 수원시가 충돌하는 등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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